특히 삼성과 LG는 각각 스마트폰용 중소형 패널과 TV용 대형 패널 부문에서 최대 공급업체인 동시에 최대 수요업체로서 당분간 글로벌 올레드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츠(DSCC)'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올레드 패널 시장 매출액이 총 51억3천1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33%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레드 패널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88억6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60%나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올 1분기에는 58억8천800만달러로 줄어들며 상승 곡선이 급격하게 꺾였다.
그러나 올 3분기에는 76억9천600만달러, 4분기에는 82억3천5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로써 올해 올레드 패널 시장 매출액은 총 269억5천만달러로, 지난해(233억3천700만달러)보다 15.5%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부문별 매출 비중을 보면 지난 1분기에 스마트폰용 패널이 전체의 88%에 달했으며, 올레드TV와 스마트와치용 패널이 각각 7.0%와 2.3%였다.
업체별로는 중소형 패널 시장을 장악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체 시장 매출의 89.0%를 차지했고 대형 위주의 LG디스플레이가 9.5%로 뒤를 이었다.
두 업체의 매출 합계는 전체 올레드 시장의 99%에 육박했다.
수요처별로는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미국 애플을 제치고 1위 고객사로 올라섰다.
또 TV용 패널의 최대 고객사는 전세계 올레드TV 진영을 주도하고 있는 LG전자였다.
보고서는 "올레드 패널 시장 매출은 앞으로 꾸준히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는 2022년에는 연 매출 규모가 572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오는 2021년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올레드 패널이 액정표시장치(LCD)를 추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