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5일 LG이노텍에 대해 2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우려보다는 양호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31억원으로 종전 추정치(영업손실 332억원)보다 크게 양호할 전망"이라며 "이는 포토마스크,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디스플레이 부품에 신제품 비중 증가로 평균공급단가(ASP)가 상승했고, 제품 구성비 효과로 수익성이 종전 추정치 대비 개선된 덕"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스마트폰 'G7' 관련 카메라모듈, 기판 등 부품 매출이 증가한 점, 전체적인 비용 절감과 환율 안정화도 실적 부담을 덜어준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 영업이익은 2587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추정치(138억원) 대비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이 3분기에는 691억원을 거둬 흑자전환하고, 4분기에는 189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이익 개선세가 유지되는 와중에 2분기 적자 축소를 반영해 주가수익비율(PER) 15.2배를 적용했다"며 "글로벌 전략거래선의 신모델 출시 효과 기대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