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레스토랑 예약으로 널리 알려진 데일리호텔이 LB인베스트먼트, 글로벌브레인, KDDI, 세콰이어캐피털에서 신규 투자(시리즈C)를 유치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1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호텔을 공동 창업한 신인식(왼쪽) 대표와 신재식 대표. 데일리호텔 제공
데일리호텔을 공동 창업한 신인식(왼쪽) 대표와 신재식 대표. 데일리호텔 제공
이 회사는 국내외 호텔 35만여 개를 예약할 수 있는 ‘데일리호텔’과 국내 1000여 개 고급 식당과 제휴한 ‘데일리고메’ 앱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부문 거래액은 지난해 1200억 원을 넘어 모바일 호텔예약 시장의 30% 안팎을 차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레스토랑부문은 예약 건수가 해마다 두 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인식 데일리호텔 대표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고 일관성 있는 서비스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데일리호텔은 이날 신인식 단독대표 체제에서 신인식·신재식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신재식 대표는 신인식 대표의 쌍둥이 동생으로 창업 초기부터 부대표를 맡아 마케팅, 인사 등을 총괄해 왔다. 회사 측은 “신인식 대표는 미래 성장전략과 인수합병(M&A)을, 신재식 신임 대표는 기존 사업부문 관리 등으로 영역을 분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