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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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엘리엇 슈래지 정책·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57)이 회사를 떠난다.

그는 15일 페이스북에 "초고속 성장하는 기술 기업의 정책과 커뮤니케이션을 이끄는 일은 기쁨이었지만, 너무 과중하고 다른 많은 부분을 위한 여지가 거의 없었다"고 토로했다.

슈래지 부사장은 8700만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파문 등 최근 1년여간 페이스북에 몰아닥친 일련의 스캔들에 대한 언론 및 정책 대응을 총괄 기획하고 책임진 인물이었다.

이에 따라 그의 사퇴가 최근 사태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에 대한 내부의 사퇴 압박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페이스북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슈래지 부사장이 지난 몇 달 동안 사퇴 문제를 고민해왔으며 사내에서 그가 사퇴해야 한다는 압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버네사 챈 페이스북 대변인은 "슈래지 부사장은 2016년 대선 이전부터 사퇴 의사를 표명했지만, 저커버그 CEO와 샌드버그 COO의 만류로 남아있었던 것"이라며 "그는 자신의 인생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길 원할 뿐"이라고 압박에 의한 사퇴설을 일축했다.

또 슈래지 부사장이 후임자 물색을 도울 것이며 향후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페이스북 리더십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챈 대변인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