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선에서 '탈세' 혐의 매듭
[월드컵] 스페인전 앞둔 호날두, 징역 2년·벌금 240억원 받아들이기로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포르투갈)가 탈세 혐의를 매듭짓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 출격한다.

스페인 통신사 EFE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법원은 호날두에게 징역 2년과 벌금 1천880만 유로(약 240억원)를 선고하기로 했다"라며 "호날두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스페인은 보통 초범이 징역 2년 이하의 선고를 받을 경우 집행유예로 풀려난다.

호날두는 법정구속을 피하는 선으로 탈세 혐의를 마무리하고 월드컵 무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FE는 "호날두는 최근 스페인 검찰로부터 선고 형량을 전달받고 변호사를 통해 이를 받아들인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앞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스페인에서 발생한 초상권 수익을 당국에 은폐하는 등 1천470만 유로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기소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