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호날두 해트트릭 '턱 만지기' 왜…"데 헤아 수염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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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두고 호날두의 프리킥에 손도 못 쓰고 당한 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를 겨냥한 세리모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호날두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선보이며 3대3 무승부로 틀어막았다.
85년생 33세로 역대 월드컵 선수 최고령 해트트릭이자 A매치 통산 84호골이었다.
호날두는 이날 첫번째 페널티킥과 세 번째 골을 터트리고 나서 자신의 전매특허인 'A자 세리머니'를 펼쳤다. 제자리에서 번쩍 뛰어오르고 나서 몸을 A자 모양으로 만드는 동작으로 일명 '호우 세리머니'다. 두 번째 득점에서는 자기 진영 벤치로 달려가 무릎으로 미끄러지는 '무릎 세리머니'를 펼쳤다.
문제는 첫 번째 페널티킥 득점 뒤 'A자 세리머니' 이후 달려든 동료를 향해 자신의 턱을 쓰다듬는 독특한 행동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호날두가 데 헤아와의 첫골 페널티킥 대결 때 데 헤아를 완전히 속이고 골을 넣었던 탓이다. 데 헤아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고 수문장이기도 하다. 그런 데 헤아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데 헤아의 수염을 쓸어내리는 듯한 행동으로 승리를 만끽했다는 설명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