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스타 로한 메헤라(왼쪽)와 칸치싱(오른쪽)이 서울과 제주의 관광명소를 체험하는 TV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인도의 스타 로한 메헤라(왼쪽)와 칸치싱(오른쪽)이 서울과 제주의 관광명소를 체험하는 TV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인구 13억 명의 거대 잠재시장인 인도 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유명 연예인 커플을 초청, TV 특집프로그램을 제작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 공중파 방송 인디아 TV(India TV)와 함께 지난 8~14일 한국을 방문한 로한 메헤라와 칸치 싱 씨는 인도 인기 TV 드라마(‘What is this relationship called?’)에 연인으로 출연했다가 실제 커플이 돼 신예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배우다. 방문 기간에 경복궁, 명동 등 서울과 성산일출봉 등 제주의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카약과 요트도 체험했다.

촬영 내용은 약 1개월 내에 현지 공중파를 통해 방영될 계획이다. 또한 이들 커플은 촬영 기간 중 각각 본인이 운영하는 팔로어 100만 명 이상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관광을 실시간 홍보할 예정이다. 공사는 인도 시장에서의 셀럽 마케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인도의 온라인 여행사인 이지고원(Ezeego1)과 서울관광재단, 경기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등과 함께 ‘미스인디아(Miss India)’ 우승자 및 준우승자를 초청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들의 다양한 방한 체험활동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 방한 상품 개발 및 판촉에 활용한다.

권종술 한국관광공사 뉴델리지사장은 “인도는 스타 연예인들의 행동과 말, 거취에 따라 현지인의 반응이 놀라울 정도로 민감하다”며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강해 한류를 통한 접근보다는 발리우드 영화나 뮤직비디오 촬영 등을 한국으로 유치해 홍보하는 방식으로 접근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