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통신·IT株 하락세… 中회사채 디폴트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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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주요 경제지표 둔화, 미·중 통상전쟁 심화 우려 등으로 지난 13일부터 사흘 연속 하락했다.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2% 내린 3037.45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1.48%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승인하고, 이에 맞서 중국 정부는 대등한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통상전쟁이 격화된 것에 상하이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인민은행이 유동성 경색을 막기 위해 장기 대출 프로그램인 담보보완대출(PSL)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등으로 시중은행에 605억위안(약 10조2800억원)을 공급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통신, 정보기술(IT)주 등 통상분쟁으로 타격을 받을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등 중국 실물경기를 나타내는 주요 경제지표가 둔화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문가들은 미·중 통상전쟁이 이번주에도 상하이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맞서 중국 정부는 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659개 품목에 25%의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산 요오드화수소산과 에탄올아민에 반덤핑 예비 판정을 내렸다.
투자자들은 최근 채권시장에서 잇따르고 있는 중국 기업의 채무불이행(디폴트)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5일엔 알루미늄 가공업체 베이징기술그룹이 회사채 상환에 실패했다. 올해 들어 디폴트를 낸 24번째 기업이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승인하고, 이에 맞서 중국 정부는 대등한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통상전쟁이 격화된 것에 상하이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인민은행이 유동성 경색을 막기 위해 장기 대출 프로그램인 담보보완대출(PSL)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등으로 시중은행에 605억위안(약 10조2800억원)을 공급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통신, 정보기술(IT)주 등 통상분쟁으로 타격을 받을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등 중국 실물경기를 나타내는 주요 경제지표가 둔화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문가들은 미·중 통상전쟁이 이번주에도 상하이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맞서 중국 정부는 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659개 품목에 25%의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산 요오드화수소산과 에탄올아민에 반덤핑 예비 판정을 내렸다.
투자자들은 최근 채권시장에서 잇따르고 있는 중국 기업의 채무불이행(디폴트)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5일엔 알루미늄 가공업체 베이징기술그룹이 회사채 상환에 실패했다. 올해 들어 디폴트를 낸 24번째 기업이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