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진 한국표준협회장 "혁신 이끄는 기업들 선정"
올해 수상 기업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업계 선두 기업들이다. 삼성전자(갤럭시 S9│S9+), 청호나이스(청호 6Way 멀티순환 공기청정기), 코웨이(시루직수 정수기, 사계절 의류청정기)가 ‘대한민국 신기술혁신상’을 받게 됐다. ‘대한민국 제품혁신상’ 수상 업체로는 ZEN한국(논스틱 ZENCOOK 세라믹 밥솥), 문창(보강 와이어를 이용한 외부 보강 물탱크), 신일산업(음성인식 선풍기), 우드메탈 ANELLO Series(아넬로)가 선정됐다.

‘대한민국 서비스혁신상’에는 롯데슈퍼, 신한은행, 크레텍책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경영혁신상’에는 한국서부발전과 한국중부발전이 꼽혔다. ‘혁신 CEO상’에는 이동훈 호수의나라 수오미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올해 19년째를 맞은 ‘대한민국 혁신대상’의 시작은 2000년 ‘새천년 으뜸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2002년부터 ‘신기술으뜸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2013년부터 신청 분야를 기존의 신기술뿐만 아니라 제품, 서비스혁신까지 확대해 ‘대한민국 혁신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혁신대상’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술, 제품, 서비스에서 혁신을 통해 성과를 이룬 기업, 경영 혁신을 통해 경영 체질을 전환한 공공기관과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심사 및 선정 과정이 엄격하다. 우선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를 통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학계 및 산업계 등으로 구성된 전문심사원단이 현장 심사를 한다. 심사 항목은 CEO(대표) 리더십, 혁신성, 경쟁력, 성장 예측, 고객 만족 등 총 5개로 구성돼 있다.

18년 연속 수상한 삼성전자는 기술 혁신이 호평을 받았다. 초당 960프레임의 초고속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청호나이스의 ‘청호 6Way 멀티순환 공기청정기’는 더블 팬 모터 구조와 6way(웨이) 토출 시스템을 적용해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정화할 수 있다. 코웨이의 ‘시루직수 정수기’는 역삼투압 필터에 직수방식을 도입했다. 한꺼번에 의류 집중케어, 공기청정, 제습이 가능한 ‘사계절 의류청정기’도 눈길을 끈다.

이상진 한국표준협회장(사진)은 “세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급격한 시장 환경 변화로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대한민국 혁신대상도 이 같은 변화를 따르고 다양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