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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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100원을 넘어섰다.

18일 오전 9시3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5원(0.68%) 오른 1105.2원을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20일(1100.6원) 이후 약 7개월만이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확산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가 혼재된 가운데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분쟁 우려가 다시 확대되며 소폭 하락했다"면서도 "무역분쟁 이슈로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돼 원·달러 환율에는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4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발표에 이어 15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연장 및 제로 수준 기준금리 유지 방침이 발표되자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가운데 ECB의 결정이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