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급락]윤지호 "'고용쇼크' 등 국내 경기 우려도 투심 경색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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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센터장은 "대외변수와 함께 국내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좋지 않은 점, 특히 고용지표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많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취업자 수는 2706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만2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올 1월까지만 해도 평균 30만 명대를 유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용 쇼크' 수준이다.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이 포괄적 선언에 그치면서 그동안 국내 증시를 뒷받침하던 대북 경제협력 관련 기대가 사그라진 점도 투심 약화 요인으로 꼽았다.
미·중 무역분쟁은 다음달 초까지 증시 발목을 잡을 것이란 관측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은 부각될 수 있는 구간이지만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란 분석이다.
윤 센터장은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부과하는 시점인 7월6일 전까지는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이어질 전망인 만큼 쉽지 않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2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은 만큼 보수적으로 대응하자는 투자심리가 팽배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미국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은 양호한 경제에 대한 자신감 표현이고 유럽 경제도 최근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