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타깃데이트펀드(TDF·target date fund)알아서펀드시리즈'의 설정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출시한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시리즈는 설정액이 출시 두 달 만에 500억원을 돌파한 후 같은해 11월 1000억원을 넘어섰고, 1년3개월 만인 지난 15일 2000억원을 웃돌았다.

TDF는 개인별 은퇴 시점에 맞춰 미리 정해진 자동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주식과 채권의 투자비중을 조정해 운용하는 상품이다. 은퇴 시점이 가까워지면 주식 등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을 늘리는 방식이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시리즈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춘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운용하는 '2020∼2045' 등 주식혼합형 및 채권혼합형 펀드 7종이 출시된 상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물가와 금리 변화, 한국인 생명주기 등을 반영한 투자비중 경로(글라이드 패스)를 만들어 적용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국내 주식 투자비중을 최대 20% 수준까지 설정해 한국 투자자의 자국 선호를 반영하고 환위험에도 대응 가능하도록 있도록 설계한 점은 타사 TDF와 구별되는 특징"이라며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는 고객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연금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신운용, TDF알아서펀드시리즈 설정액 2000억 돌파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