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올해 584억원을 들여 축구장 9000여 개 면적에 달하는 제주 곶자왈 등 사유림 6647㏊를 매수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매수 대상지는 기존 국유림과 인접해 국유림 확대가 가능한 지역으로 산림경영 임지로 활용할 수 있으면 된다.

산림청은 1996년부터 사유림 매수사업을 벌여 지난해까지 18만5000㏊를 사들였다. 지난해 백두대간보호지역 426㏊, 산림보호구역 169㏊, 제주 곶자왈 11.5㏊ 등 총 6626㏊를 매수했다. 산림청은 2030년까지 국유림률을 미국(33%), 독일(33%) 등 임업선진국 수준인 32%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박영환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공익 기능 강화를 위해 산림보호구역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 대상지 등을 집중 매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