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 타깃데이트펀드(TDF) 알아서 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 시점을 정하면 운용사가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을 조정해 운용해주는 펀드다.

은퇴 시점이 가까워지면 주식 등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을 늘린다. 한국투자 TDF 알아서 펀드 시리즈는 채권혼합형 1종과 주식혼합형 6종 등 총 7가지 펀드로 구성돼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물가와 금리 변화, 한국인의 생명주기 등을 반영한 투자 비중 경로를 만들어 적용하고 있다.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이 최대 20% 수준으로 다른 운용사 TDF보다 높은 것도 특징이다. 한국 투자자의 자국 주식 선호를 반영하고 환 위험에 대응하려는 목적에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연금은 장기간의 투자 활동을 전제하기 때문에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투자 TDF 알아서 펀드 시리즈가 투자자가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연금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