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19일부터 이틀간 경기 양평군 용문산 야영장에서 지방선거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당의 노선을 토론하는 워크숍에 들어갔다. 하지만 당의 공동창업자 격인 유승민 전 공동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불참해 ‘반쪽자리 행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바른미래당 창당 후 처음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6·13 지방선거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된 당의 ‘화학적 결합’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른미래당은 당의 정강·정책에서부터 중도개혁과 개혁보수를 놓고 매번 이견을 표출했으며 이 같은 갈등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서울 송파을, 노원병 공천 갈등으로 이어지며 지지율 하락을 야기했다.

김동철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혁보수인가 중도개혁인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어떤 입장을 보여야 할 것인가, 자유한국당·민주평화당과는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두고 치열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숍에는 당 소속 의원 30명 가운데 지상욱 전 정책위원회 의장, 민주평화당과 정치활동을 같이하는 ‘비례대표 3인방’, 박선숙 의원을 제외한 24명이 참석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