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LS산전에 대해 융합 사업부의 질적 개선으로 2분기 실적 전망도 상향한다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503억원에서 568억원으로 상향한다"며 "1분기 깜짝 실적의 주역이 전력인프라였다면 2분기는 융합 사업부가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ESS(에너지 저장장치)는 내수 시장 특수 속에 제련, 제강, 중공업 등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대상 수주가 현실화되고 있어 매출액이 지난해 16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태양광은 일본 하나미즈키 프로젝트(18WM급) 등 EPC 매출 확대로 손익 구조가 개선되고 있으며, 자동차 부품은 전기차 시장의 고성장세와 더불어 EV-Relay 중심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력인프라도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전력인프라는 사상 최고 수준의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등 국내 설비투자 여건이 우호적이고, HVDC는 국내 유일한 사업자로 서해안 2차 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력기기와 자동화솔루션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성장을 추구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남북 경협이 구체화되면 전력인프라와 철도시스템 위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