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9일 컴투스에 대해 최근 주가 급락했지만 신작 '스카이랜더스'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 23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4일 '스카이랜더스 링오브히어로즈' 비공개테스트(CBT) 시작 후 컴투스의 주가는 10% 이상 급락했는데 게임이 공개되며 일부 차익 실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식재산권(IP) 인지도가 높은 북미·유럽 지역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컴투스의 신작이 북미·유럽에서 선호되는 사실적 그래픽을 사용했으며 흥행 게임인 '서머너즈워'의 시스템을 상당 부분 활용했다는 점에서 흥행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스카이랜더스의 캐릭터의 속성은 10개로 서머너즈워(5개) 대비 많아 육성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입해야 한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이와 함께 기존에 출시한 게임들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어 스카이랜더스 외 게임에서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서머너즈워는 일매출 10억원 내외의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며 "6월말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됐고 하반기에는 대륙컵 및 월드챔피언 결정전 등 e스포츠를 통한 고효율 마케팅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야구 시즌 개막 후 '프로야구' 게임 매출 순위는 최고 13위까지 상승했다"며 "이 외에도 '체인스트라이크'(3월 출시), '댄스빌'(올 3분기), '버디크러시'(올 3분기), '히어로즈워2'(올 4분기) 등 다수의 신작 출시로 서머너즈워 이외 게임의 매출도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스카이랜더스 비공개테스트 이후 컴투스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게임 유저들이 기대감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공개테스트 종료 후 오는 25일 출시 일정이 확정되고 본격적인 마케팅 구간으로 들어가면 투자 심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