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9일 하나투어에 대해 원화가치 하락 및 오사카 지진으로 촉발된 주가 급락이 다소 과도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전날 하나투어의 주가가 급락한 배경은 원화가치 하락이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여기에 오사카에서 발생한 규모 5.9 의 지진이 여행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연구원은 "환율의 변동을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현재까지의 현상으로는 주가 하락이 다소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원화 가치가 현 수준에서 급격한 추가 하락만 없다면, 출국수요 증가율 둔화에 대한 우려를 과도하게 할 필요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지난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1100 원 수준 이상에서 유지되었던 만큼 현재의 환율 수준이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봤다.

오사카 지진 영향 역시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손 연구원은 "오사카 지역이 관광이 꺼려지더라도 일본내에서도 다른 지역으로 관광지를 변경하여 갈 수 있는 대안이 많다"며 "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되며 중국으로의 출국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단거리 여행지로 중국이 일본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