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 '618' 쇼핑축제, 매출 22조 돌파…'제2의 광군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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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간 누적 매출 22조 달해
애플, 샤오미, 화웨이 등 휴대폰 인기
애플, 샤오미, 화웨이 등 휴대폰 인기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JD닷컴)의 쇼핑 축제 '618' 기간 중 매출액이 22조원을 돌파했다.
19일 징둥은 지난 1일 '618' 행사 개최일부터 18일 자정까지 누적 매출액 1275억위안(약 22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행사 종료 이전에 이미 지난해 매출 1199억원(약 20조원)을 뛰어넘었다.
'618' 쇼핑 축제는 징둥이 창립기념일을 맞아 2010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파격 할인 행사다. 2017년 광군제 행사에서 알리바바가 하루 동안 기록한 매출 1682억위안(약 28조원)에는 못미치지만, 광군제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온라인 쇼핑의 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약 3주 진행되는 행사는 기간마다 세일 내용이 다르다. 징둥에 따르면 행사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은 휴대폰이다. 컴퓨터·주변기기, 에어컨, 디지털 제품, 식품·음료 등이 뒤를 이었다.
휴대폰 브랜드 중에서는 애플, 샤오미, 화웨이 등이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레노버, 노키아, 비보 등 중저가 휴대폰 브랜드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컴퓨터는 레노버, hp, 델, 화웨이 등의 브랜드가 상위권에 올렸다. 이 중 화웨이 노트북 매출은 전년보다 16배 급증했다.
현지 유통업체도 '618' 쇼핑 축제 수혜를 입었다. 징둥과 손을 잡고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개설한 50만개 유통업체가 모두 10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징둥과 함께 행사에 나선 월마트는 하루 평균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0% 급증했다. 중국 슈퍼마켓 융후이와 융왕도 매출액이 각각 150%, 120%늘었다. 과일 전문점 셴펑수이궈 매출은 700% 크게 뛰었다.
주문량은 늘었지만 배송은 오히려 빨라졌다. 징둥에 따르면 1~18일까지 회사의 물류 계열사인 징둥물류의 당일배송과 익일배송 대상 상품 주문량은 전체의 90%를 소화하고 있다. 제품을 각지 창고에 먼저 저장한 다음 주문 후 실시간 배송하는 ‘24시간 번개배송’이 개통돼 1시간 내 배송 가능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징둥닷컴의 창업자 류창둥 회장은 "앞으로 10년간 우리의 배송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수출할 것"이라며"저비용 고효율의 서비스로 중국 상품이 세계로, 세계 상품이 중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19일 징둥은 지난 1일 '618' 행사 개최일부터 18일 자정까지 누적 매출액 1275억위안(약 22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행사 종료 이전에 이미 지난해 매출 1199억원(약 20조원)을 뛰어넘었다.
'618' 쇼핑 축제는 징둥이 창립기념일을 맞아 2010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파격 할인 행사다. 2017년 광군제 행사에서 알리바바가 하루 동안 기록한 매출 1682억위안(약 28조원)에는 못미치지만, 광군제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온라인 쇼핑의 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약 3주 진행되는 행사는 기간마다 세일 내용이 다르다. 징둥에 따르면 행사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은 휴대폰이다. 컴퓨터·주변기기, 에어컨, 디지털 제품, 식품·음료 등이 뒤를 이었다.
휴대폰 브랜드 중에서는 애플, 샤오미, 화웨이 등이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레노버, 노키아, 비보 등 중저가 휴대폰 브랜드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컴퓨터는 레노버, hp, 델, 화웨이 등의 브랜드가 상위권에 올렸다. 이 중 화웨이 노트북 매출은 전년보다 16배 급증했다.
현지 유통업체도 '618' 쇼핑 축제 수혜를 입었다. 징둥과 손을 잡고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개설한 50만개 유통업체가 모두 10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징둥과 함께 행사에 나선 월마트는 하루 평균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0% 급증했다. 중국 슈퍼마켓 융후이와 융왕도 매출액이 각각 150%, 120%늘었다. 과일 전문점 셴펑수이궈 매출은 700% 크게 뛰었다.
주문량은 늘었지만 배송은 오히려 빨라졌다. 징둥에 따르면 1~18일까지 회사의 물류 계열사인 징둥물류의 당일배송과 익일배송 대상 상품 주문량은 전체의 90%를 소화하고 있다. 제품을 각지 창고에 먼저 저장한 다음 주문 후 실시간 배송하는 ‘24시간 번개배송’이 개통돼 1시간 내 배송 가능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징둥닷컴의 창업자 류창둥 회장은 "앞으로 10년간 우리의 배송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수출할 것"이라며"저비용 고효율의 서비스로 중국 상품이 세계로, 세계 상품이 중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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