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부재로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내년 이후에는 신작 출시가 대거 예정돼 있어 중장기적 신작 모멘텀은 있다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0만원을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을 4408억원, 영업이익을 1609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7%와 21% 줄어든 수준이다.

이 증권사의 성종화 연구원은 "실적은 전분기 대비 숨을 고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리니지 M의 소폭 하향 안정화 지속 및 신작 부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기대 신작의 출시 연기로 신작 모멘텀 작동 시기가 대략 2-3개 분기 정도 연기됐다는 게 성 연구원의 분석이다. 올해 2분기로 예상되던 '블레이드앤소울2'의 국내시장 론칭 일정은 내년으로 연기됐다.

성 연구원은 "신작 출시가 미뤄지면서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 대응은 긴 호흡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게 현실적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2019년 이후 다수의 기대 신작 국내외 론칭일정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는 신작 모멘텀을 바탕으로 한 가치구조에 큰 변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