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거리뷰
사진=네이버거리뷰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이후 1억원 이상 매매가격이 떨어지던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1단지’에 저가매물이 사라지고 있다. 인근 신규분양단지의 분양가 공개 후 저가매물이 급히 계약 체결되거나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

20일 신정동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11단지 전용면적 51㎡ 매물 호가가 4개월만에 7억원대로 올랐다. 전용 51㎡는 지난주 5억8500만원부터 6억5500만원대 사이에 매물이 나와 있었다. 신정동 S공인 관계자는 “5억8000만원대의 급매물은 지난주 일부 가계약이 체결되거나 집주인이 매물을 철회하면서 거의 남아있지 않다”면서 “기존의 6억원대 미만의 매물도 집주인들이 가격을 높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595가구로 이뤄진 11단지는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도보 8분)과 신정네거리역(도보 11분)이 가깝다. 신시가지 아파트 중 외곽에 있어 주택가격이 저렴하고, 대지지분이 큰 편이다. 지난해 재건축 투자 수요가 몰리며 1년 사이 2억원 가까이 올라 올해 1월 7억2000만원에 매매됐다. 하지만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발표 이후 1억원 이상 떨어지며 지난달에는 6억원에 실거래됐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