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세 번째 북·중 정상회담 소식을 하루 만에 보도했다. 그동안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평양에 돌아온 뒤 김정은의 동선을 알렸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20일 오전 7시께 김정은과 시 주석의 전날 회담 내용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회담에서 김정은이 “조·중(북·중)이 한집안 식구처럼 고락을 같이하며 진심으로 도와주고 협력하는 모습은 조·중 두 당, 두 나라 관계가 전통적인 관계를 초월하여 동서고금에 유례가 없는 특별한 관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내외에 뚜렷이 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해결 전망을 비롯한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일련의 문제들에 관하여 유익한 의견교환이 진행되었으며 논의된 문제들에서 공통된 인식을 이룩하였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의 방중 기간 중 소식을 전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