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일(현재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남부 도시 미츠페라몬 근처에서 열린 군 관련 행사에 참석해 "필요하다면 가자지구 상황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모든 시나리오에 준비돼 있다"며 "우리의 적들은 이 점을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언급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위협 행동을 할 경우 이스라엘이 보복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스라엘, 하마스에 '보복 강화' 경고… "모든 시나리오 준비"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전투기로 하마스의 지하시설 등 가자지구 내 목표물 25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약 45발이 발사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번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5명이 가볍게 다쳤다.

미국 정부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협상을 모색하고 있지만, 가자지구를 둘러싼 긴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재러드 쿠슈너 미국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제이슨 그린블랫 국제협상 특사는 지난 19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압둘라 2세 국왕을 만나는 등 중동 국가를 돌면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