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웅진에너지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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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전량 처분…주가 19% 급락
"전략적 제휴 관계는 그대로 유지"
"전략적 제휴 관계는 그대로 유지"
한화케미칼이 웅진에너지 주식을 전량 처분하면서 두 회사의 협력 관계에 변동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한화케미칼은 “전략적 제휴 관계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21일 “웅진에너지 주식 200만 주(1분기 말 기준 지분율 6.73%)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해 지분율이 0%가 됐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4235원으로 전날인 20일 종가(4980원)보다 15% 낮았다. 총 매각금액은 84억7000만원이다. 한화케미칼은 원래 투자금액(100억원)에서 15억여원의 손실을 봤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웅진에너지 주가는 급락했다. 전날보다 965원(19.38%) 하락한 4015원으로 장을 마쳤다.
웅진에너지 주가가 예민하게 반응한 이유는 한화케미칼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가 끝난 게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3월 웅진에너지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100억원을 투자해 웅진(1분기 말 지분율 30.76%)에 이은 2대 주주가 됐다. 당시 양측은 지분투자 목적을 ‘사업경쟁력 제고 및 전략적 파트너십’이라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한화케미칼은 2021년 말까지 5년 동안 웅진에너지에 폴리실리콘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태양광 셀·모듈 세계 1위 기업인 한화큐셀코리아가 웅진에너지의 신규 고객사가 됐다. 웅진에너지가 한화그룹 계열사들과 협력하는 덕분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기도 했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매각에 대해 “유상증자로 취득한 신주의 의무보호예수 기간(1년)이 지난 3월로 끝났기 때문에 처분한 것이고 사전에 충분한 교감이 있었다”며 “태양광 웨이퍼 생산을 위해선 폴리실리콘이 필수인 만큼 양사 사업 관계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웅진에너지는 태양광발전 소재인 태양전지용 잉곳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2006년 웅진그룹과 미국 선파워의 조인트벤처로 설립됐다. 지난 1분기 매출은 614억원, 영업손실은 111억원이었다.
이고운/박상익 기자 ccat@hankyung.com
한화케미칼은 21일 “웅진에너지 주식 200만 주(1분기 말 기준 지분율 6.73%)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해 지분율이 0%가 됐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4235원으로 전날인 20일 종가(4980원)보다 15% 낮았다. 총 매각금액은 84억7000만원이다. 한화케미칼은 원래 투자금액(100억원)에서 15억여원의 손실을 봤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웅진에너지 주가는 급락했다. 전날보다 965원(19.38%) 하락한 4015원으로 장을 마쳤다.
웅진에너지 주가가 예민하게 반응한 이유는 한화케미칼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가 끝난 게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3월 웅진에너지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100억원을 투자해 웅진(1분기 말 지분율 30.76%)에 이은 2대 주주가 됐다. 당시 양측은 지분투자 목적을 ‘사업경쟁력 제고 및 전략적 파트너십’이라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한화케미칼은 2021년 말까지 5년 동안 웅진에너지에 폴리실리콘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태양광 셀·모듈 세계 1위 기업인 한화큐셀코리아가 웅진에너지의 신규 고객사가 됐다. 웅진에너지가 한화그룹 계열사들과 협력하는 덕분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기도 했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매각에 대해 “유상증자로 취득한 신주의 의무보호예수 기간(1년)이 지난 3월로 끝났기 때문에 처분한 것이고 사전에 충분한 교감이 있었다”며 “태양광 웨이퍼 생산을 위해선 폴리실리콘이 필수인 만큼 양사 사업 관계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웅진에너지는 태양광발전 소재인 태양전지용 잉곳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2006년 웅진그룹과 미국 선파워의 조인트벤처로 설립됐다. 지난 1분기 매출은 614억원, 영업손실은 111억원이었다.
이고운/박상익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