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PC 등을 활용한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가 하루 평균 1억건을 돌파했다. 은행 창구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입지는 점차 좁아지는 모습이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을 통한 하루 평균 이용 건수(조회, 자금 이체, 대출 신청 서비스)는 1억853만건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보다 14.0% 늘었다. 인터넷뱅킹 하루 평균 이용 건수가 1억건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회 서비스(9920만5000건)가 14.6% 증가했고 자금 이체(930만4000건)는 7.9%, 대출 신청(1만7100건)은 6.6% 각각 늘었다. 인터넷뱅킹 가운데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는 6738만7000건으로 14.6% 증가했다. 인터넷뱅킹의 62.1%가 모바일뱅킹인 셈이다.

인터넷뱅킹 하루 평균 이용 금액은 15.7% 늘어난 53조6533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금 이체 서비스가 그 중 대부분인 53조4926억원이었다. 전 분기보다 15.7% 늘었다. 대출 신청은 1607억원으로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루 평균 모바일 뱅킹 이용 금액은 5조3946억원으로 20.0% 증가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