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발행하는 3억달러(약 3200억원) 규모 글로벌본드에 모집액의 다섯 배에 달하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가 5년 만기 글로벌본드 3억달러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 125곳이 약 15억달러(약 1조66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냈다.

매수 주문의 73%는 아시아, 18%는 미국, 9%는 유럽 기관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HSBC가 발행주관을 맡았다. 지난 12일 미·북 정상회담 후 한국 기업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든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분기 GS칼텍스 신용등급을 각각 ‘Baa1’과 ‘BBB+’로 한 단계씩 상향 조정했다. GS칼텍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10월 초 만기가 돌아오는 4억달러(약 4300억원)어치의 글로벌본드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