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맨 앞)가 21일 ‘세계 요가의 날’을 맞아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데라둔에서 시민, 학생 등 5만여 명과 함께 단체 요가 행사에 참여했다. 인도는 2015년부터 요가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동참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한국은 지난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 3000여 명이 단체 요가를 했다.
미국 뉴욕에서 지하철에서 잠들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불을 붙여 사망에 이르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2일(현지시간) CNN과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경 미 뉴욕 코니 아일랜드-스틸웰 애비뉴역에서 한 남성이 종착지에 정차 중인 열차 안에서 라이터로 여성 승객의 옷에 불을 붙여 살해했다.뉴욕 경찰국의 제시카 티쉬 국장은 "용의자가 라이터를 사용해 피해자의 옷과 담요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 옷은 몇 초 만에 완전히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다.용의자는 범행 이후 플랫폼으로 나간 벤치에 앉아 한참 동안 피해자가 불에 타고 있는 모습을 지켜봤다. 경찰이 여성 승객의 몸에 붙은 불을 끄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보기까지 했다.용의자는 이후 후드를 눌러쓴 채 현장을 벗어났다. 용의자의 모습은 CCTV와 경찰관들의 보디캠에 찍혔다.뉴욕 경찰(NYPD)은 영상에 담긴 용의자의 모습을 공개하고 1만달러(약 1500만원)의 보상금을 걸고 수배에 나섰다. 이후 세 명의 고등학생이 또 다른 지하철 안에서 용의자를 알아보고 신고한 덕에 범행 후 8시간 만에 검거가 이뤄졌다. 검거 당시 용의자 주머니에는 범행에 쓰인 라이터가 남아 있었다.뉴욕 경찰은 "용의자는 과테말라 출신의 이주민인 세바스찬 자페타로, 2018년 6월 애리조나에서 국경 순찰대원에 의해 구금된 이력이 있었다"면서 "사건 발생 당시 피해자가 잠들어있었는지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정확한 상태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피해자는 공격이 시작됐을 때 용의자에게 어떤 대응도 하지 못했다. 두 사람이 서로 안면이 있던 사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
중국 정부가 지난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중단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내년 상반기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중국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리창 중국 총리가 내년 5∼6월 일본에서 개최할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에 맞춰 일본을 찾아 수산물 수입 재개 방침을 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일본산 수산물 최대 수입국이던 중국은 작년 8월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서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은 일본 정부가 처리수라고 부르는 물을 ‘핵 오염수’로 지칭하며 방류를 강하게 비판했다.일본 정부는 지난 9월 중국이 오염수 시료 채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달 양국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의 단계적인 재개에 합의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달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열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합의를 이행할 방침을 확인했다.니혼게이자이는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발언력과 협상력을 높이는 데 같은 수출국인 일본 등과의 관계 개선이 유효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도쿄=김일규 특파원
“자동차 대출금리가 연 6%를 넘습니다. 신차를 살 엄두가 나지 않아 미국 코네티컷에서 여기까지 중고차를 보러 왔어요.”지난 20일 뉴저지 버건카운티에 있는 한 중고차 영업점에서 만난 시어도어 르바인 씨는 이날 뉴저지 북부 인근 중고차 매장을 돌고 다음주엔 뉴욕시 퀸스 플러싱 지역 내 중고차 매장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네티컷 브리지포트에서 자영업을 하는 콩테 씨는 본인이 미국 중산층에 속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토로했다.○자동차도 장수 시대중고차 판매, 각종 부품 교체 등을 포함한 애프터마켓이 눈에 띄게 성장하는 것은 전체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미국과 캐나다 등의 차량 애프터마켓 조사 기관인 오토모티브애프터마켓에 따르면 차량 및 부품 판매, 정비 서비스 등을 비롯한 올해 전체 애프터마켓 규모는 약 5350억달러로 연평균 5.8% 커지고 있다.이처럼 애프터마켓이 커질 수 있는 이유는 자동차 평균 연식이 늘고 있어서다. 자동차 시장 관련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S&P글로벌모빌리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 차량의 평균 연식은 12.6년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차량 기술 발달로 자동차 수명이 길어진 데다 중고차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세부적으로 승용차의 평균 연식은 14년, 경트럭은 11.9년이었다.특히 애프터마켓에선 6~14년 연식인 차들이 시장을 이끌어간다. 차량 소유주가 신차를 산 뒤 5년이 넘어가면서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내놓는 일이 많아지는 데다 완성차 업체의 신차 보증 기간도 5년 안에 끝나기 때문이다. 퀸스 플러싱에서 중고차 업체를 운영하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씨는 “중고차 시장에선 이들 차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