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울산고래축제’가 다음달 5~8일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관광특구인 장생포 일대에서 열린다.

"울산고래축제서 짜릿한 여름휴가 즐기세요"
울산 남구와 고래문화재단은 올해는 맥주와 음악이 어우러진 ‘2018 장생포 뮤직페스티벌’과 초대형 워터슬라이드 해수욕장, 장생포 밤바다와 공장야경을 즐길 수 있는 ‘장생포차’ 등의 볼거리를 마련하고 첫 유료화 축제로 연다고 21일 발표했다.

축제기간인 6~7일 장생포 CJ대한통운 공장 3만3000㎡ 부지는 맥주와 음악이 어우러진 초대형 음악광장으로 변신한다. 울산대교를 배경으로 자이언티, 데이브레이크, 헤이즈, 하하&스컬, 길구봉구 등 인기가수들이 공연을 펼친다. 뮤직페스티벌 입장권을 소지한 참가자에게는 맥주와 음료가 무제한 제공된다.

장생포 앞바다에는 1만㎡ 규모의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풀장을 겸한 ‘장생포 해수영장’이 설치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고래관광특구 장생포의 숨겨진 명소를 돌아보며 추억과 기부의 즐거움을 함께하는 ‘터치런’, 여름의 열기를 시원하게 날려줄 물총축제, 거리 곳곳을 예술로 가득 채우는 ‘장생포 예술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장생포의 밤을 환히 밝혀줄 빛의 대향연인 ‘나이트 라이트(Night Light)’ 거리 퍼레이드도 열린다.

남구와 고래문화재단은 외지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인 축제 홍보와 함께 패키지 관광상품인 ‘고래축제 유랑단’ 판매를 시작했다. 상품 판매가는 교통편과 숙박, 축제 자유이용권 등을 포함해 11만9000원이다. 고래문화재단 50%, 본인 자부담 50%가 반영된 가격이다.

행사 기간 장생포에는 고래바다여행선과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문화마을을 순환하는 길이 1.5㎞의 공중 모노레일과 고래의 역동적인 모습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5차원(5D) 입체영상관, 키즈랜드 등도 행사 기간 상시 운영된다.

남구는 지난해 열린 고래축제(사진)에 67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176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이차호 남구 부구청장은 “장생포를 세계적인 고래 생태관광단지로 발전시켜 해외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