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대함·대공 유도무기 국내 첫 남미·아시아 수출… 아군·적군 식별하는 新장비 탑재한 '신궁' 개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세계로 가는 한국防産

이에 LIG넥스원은 로봇, 무인화, 사이버전 등의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정밀타격과 감시정찰, 전술통신체계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정밀유도무기, 감시정찰, 통신체계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LIG넥스원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2016년 6.1%였던 수출 비중은 이듬해 12.5%, 지난 1분기 18.8%로 증가했다. 올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중동 시장 개척에 나섰다.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인·로봇 분야 국제전시회 ‘UMEX 2018’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 방산전시회 ‘AFED 2018’에 연이어 참가했다. UAE 지사 설립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 국산무기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관계기관과 개발해온 첨단 무기체계를 적극적으로 수출할 방침이다. 지난 19일 ‘2018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에 참가해 최신형 피아식별장비 모드(Mode)-5를 탑재한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을 선보였다. 모드-5는 기존 피아식별장비인 모드-4보다 적과 아군의 구별이 정확하고 전파 교란을 피할 수 있어 보안 기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드-5는 미국 국방성으로부터 AIMS 인증을 받아 신뢰성도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밖에 LIG넥스원은 지난해 5월 품질 인증 사격을 마친 보병용 중거리 무도유기 ‘현궁’과 적이 쏜 유도탄까지 탐지할 수 있는 ‘국지방공레이더’ 양산도 준비하고 있다.
◆무인화·로봇 개발사업도 집중
LIG넥스원은 또 방위사업청 및 민군협력진흥원과 함께 ‘연안감시정찰 무인수상정’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원격 조정과 자율운항 기능이 있는 무인수상정은 전자광학장비, 레이더 등 탐지 장비가 탑재돼 있다. 연안정보획득과 항만 감시정찰, 해상재해 초동대응, 불법조업 선박 대응 등 임무에 투입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