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온·오프라인연계) 배달 서비스 배달의민족이 치킨 정보를 집대성한 책 ‘치슐랭가이드’를 출간했다. '치믈리에(치킨 전문가) 자격시험' 합격자 119명과 함께 제작한 이 책은 오는 22일부터 전국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볼 수 있다.
배달의민족이 출간한 치킨 백과사전 '치슐랭가이드'. 우아한형제들 제공
치슐랭가이드에는 치믈리에가 뽑은 최고의 치킨부터 치킨 제대로 시키는 법, 남은 치킨 활용법, 치킨과 어울리는 음료와 술까지 치킨을 즐기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치킨을 향한 진지한 접근도 돋보인다. 치킨과 프랜차이즈의 역사는 물론 한국에서 치킨이 처음으로 등장한 순간도 되짚는다. 물결무늬, 민무늬, 엠보 등으로 구분되는 후라이드의 종류, 팽팽하게 맞서는 양념치킨의 원조 브랜드 논쟁, 숫자로 보는 치킨 이야기 등을 담았다. 치믈리에에 도전할 사람들을 위한 치믈리에 수석 합격자 인터뷰, 치킨 지식 테스트까지 제공한다.
배달의민족은 차세대 치믈리에를 뽑기 위해 다음달 22일 ‘제2회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을 개최한다. 총 500명의 치믈리에를 선발할 예정이며 응시자 수는 현재 1만6000명을 넘겼다.
장인성 우아한형제들 마케팅 이사는 “치슐랭가이드는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가 된 치킨 생활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안내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원료의약품 ‘가도부트롤’을 사용한 일본 완제의약품 제조사가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가도부트롤을 사용한 일본 완제의약품 제조사의 판매 허가 획득으로, 가도테리돌에 이어 가도부트롤까지 성공적으로 수출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국내 대다수 주요 병원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국에서도 인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협력사와 공급 계약 체결 및 제품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가도부트롤의 일본 수출은 PMDA의 엄격한 승인심사를 통과한 첫 상업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완제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허가를 받은 만큼,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17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회사가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17년 설립 이후 2023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6%와 14.6%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가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지훈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파마리서치는 새로 선임한 손대표가 오는 3월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경영을 이끈다고 21일 밝혔다.손 대표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 경영대학원(MBA)을 수료한 글로벌 사업 전문가다.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본사에서 경력을 시작한 이후, 동아제약 글로벌사업부 전무, 박스터코리아 대표, 동화약품 대표, 휴젤 대표 등을 역임하며 35년 이상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특히, 휴젤 대표로 재직하며 미국, 유럽,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품 허가를 성공적으로 획득하고, 연이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제약·바이오 산업에 특화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여년간 파마리서치의 혁신을 이끌어온 강기석 대표는 비상근 고문으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파마리서치 및 콜마 제약사업등에서 다양한 마케팅 경험을 가진 김신규 대표는 씨티씨바이오 대표로 취임해 신속한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손 대표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산업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전략적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며 “미국,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롯데호텔 제주에서 지난 20일 ‘2025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이 개최됐다. 조혜련 삼양홀딩스 바이오그룹 연구소장과 김성영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 대표가 연사로 참석해 각 회사의 신약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조혜련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연구소장은 “자체 개발한 유전자치료제 약물전달체 센스(SENS)는 모든 유전자치료제를 원하는 장기로 운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양홀딩스는 1924년 설립돼 지난해 100주년을 맞이한 회사다. 연매출 5조원이다. 식품 바이오 등 여러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유전자치료제의 전달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체 플랫폼은 센스(SENS)다. 유전자치료제는 약효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원하는 장기로 보내줄 수 있는 약물전달체가 필수다. 조 소장은 “기존의 약물전달체는 유전자치료제를 간으로만 전달하는 한계, 여러 번 투약하면 독성이 나오는 부작용 문제가 있다”며 “센스는 간 이외에 다양한 장기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고, 여러 번 투약을 해도 독성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존 약물전달체는 바이럴벡터와 지질나노입자(LNP)가 있다. 두 물질은 반복 투약하면 외부물질로 인식돼 면역반응이 유발된다. 특히 약물전달체에 대한 항체가 형성돼 더 이상 효능이 나오지 않게 된다. 즉 약물의 전달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센스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했다는 설명했다. 조 소장은 “센스를 활용해 4000여개 신규 물질의 디자인을 완료하고, 250개를 합성 및 스크리닝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는 저분자화합물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