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업황 호조에 목표주가 줄상향…주가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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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주가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업황 호조 기대감에 오르고 있다. 증권사들은 MLCC 업황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에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 이에 주가는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오후 2시 현재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5500원(3.62%) 오른 1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이면서 신고가도 다시 썼다. 종가 사상 최고가(15만9500원)에도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MLCC 업황 호조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키움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한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18만5000원으로 목표가를 올렸다. 이달 들어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도 삼성전기에 대한 목표가를 18만원으로 줄줄이 높였다.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고 3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MLCC는 공급 부족 여건 속에 우호적인 가격 동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MLCC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어가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1738억원으로 높아진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2157억원으로 이익 모멘텀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MLCC의 영업이익률은 2016년 4분기 2%를 저점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으로 올해 3분기엔 영업이익률이 26%에 달할 전망"이라며 "주요 업체들의 관심이 IT보단 전장에 집중돼 있는 만큼 상당 기간 IT용 MLCC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도 MLCC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점유율에서 60% 이상을 담당하는 일본의 무라타(Murata) 등은 차량용 MLCC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 중이지만, 모바일과 전장용이 요구하는 조건 및 크기가 상이한 만큼 생산 라인 전환에 제한이 있다"며 "차량용 MLCC는 모바일 대비 공급증가 효율성이 열위에 있는 만큼 일본업체들의 증설에도 공급부족은 장기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주가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록호 연구원은 "2018년 스마트폰 MLCC 공급 증가가 제한되는 가운데 부족현상은 2019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도 지속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재 시점에서도 삼성전기에 대한 매수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김운호 연구원도 "하반기엔 부진했던 중국쪽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21일 오후 2시 현재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5500원(3.62%) 오른 1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이면서 신고가도 다시 썼다. 종가 사상 최고가(15만9500원)에도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MLCC 업황 호조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키움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한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18만5000원으로 목표가를 올렸다. 이달 들어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도 삼성전기에 대한 목표가를 18만원으로 줄줄이 높였다.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고 3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MLCC는 공급 부족 여건 속에 우호적인 가격 동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MLCC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어가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1738억원으로 높아진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2157억원으로 이익 모멘텀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MLCC의 영업이익률은 2016년 4분기 2%를 저점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으로 올해 3분기엔 영업이익률이 26%에 달할 전망"이라며 "주요 업체들의 관심이 IT보단 전장에 집중돼 있는 만큼 상당 기간 IT용 MLCC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도 MLCC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점유율에서 60% 이상을 담당하는 일본의 무라타(Murata) 등은 차량용 MLCC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 중이지만, 모바일과 전장용이 요구하는 조건 및 크기가 상이한 만큼 생산 라인 전환에 제한이 있다"며 "차량용 MLCC는 모바일 대비 공급증가 효율성이 열위에 있는 만큼 일본업체들의 증설에도 공급부족은 장기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주가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록호 연구원은 "2018년 스마트폰 MLCC 공급 증가가 제한되는 가운데 부족현상은 2019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도 지속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재 시점에서도 삼성전기에 대한 매수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김운호 연구원도 "하반기엔 부진했던 중국쪽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