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신웅을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지난 3월, 작사가 A씨가 2014년 함께 음반 작업을 하던 신웅에게 수차례 성추행 및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무명가수 B씨 또한 신웅으로부터 방송 출연을 미끼로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4월에도 무명가수 C씨가 신웅에게 세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폭로 당시 SBS '8뉴스'에서 "2012~2013년 총 세 차례에 걸쳐 성추행, 2014년에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웅은 한 매체를 통해 "강간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며 좋은 감정으로 불륜 사이가 됐고 이후 그분의 감정 기복으로 거리를 두다 최근에 안부를 전하는 사이가 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A씨는 "'불륜'이라는 말은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것이다. 어이가 없다"며 "나에게 '남자로서 미안하다. 잠깐 정신이 나갔었는지 무식하게 행동해 반성하고 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게 강간이라는 걸 자임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 중 신웅이 성폭행,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으나 세 번째 미투 폭로와 함께 공개된 각서를 근거로 그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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