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시작된 ‘기초생활수급자 대상 토익(TOEIC) 무료 응시 지원제도’를 이용한 누적 인원이 2000명을 넘어섰다.

22일 YBM 한국토익위원회는 지난 3월 26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 대상 토익 무료 응시 지원제도’를 이용한 누적 인원이 이달 15일 기준 약 2400여명이라고 밝혔다. 시행 이후 약 3개월 만에 2500명 선에 근접했다.

토익은 공인영어시험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시험으로, 대부분의 기업과 학교에서 영어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토익 성적을 요구한다.

앞서 지난 3월 한국토익위원회는 수험자들의 응시 편의 확대를 위해 성적 처리 기간 단축 및 정기접수 기간 연장을 골자로 한 토익 제도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연간 2회의 토익 무료 응시를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지금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대상 토익 무료 응시 제도’를 이용한 수험자 중 약 90%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재학생 또는 취업을 준비생이 많이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전체 신청자 중 67%는 여성, 33%는 남성 수험자로 확인됐다.

한국토익위원회 관계자는 “이 제도가 기초생활수급자의 취업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토익 수험 환경과 수험자들을 위한 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