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박지성-이영표-안정환, 장외 입담 대결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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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경쟁 못지않게 취재진 상대 인터뷰도 경쟁적
왕년의 축구 스타 출신 방송 해설가 3인방의 경쟁은 시청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4강 진출 신화를 합작했던 박지성(37) SBS 축구 해설위원과 이영표(41) KBS 해설위원, 안정환(42) MBC 해설위원의 '장외 입담 대결'이 뜨겁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한국-멕시코 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로스토프 아레나 미디어센터.
한국 취재진 10여 명이 미디어센터 한쪽 테이블을 중심으로 이영표 KBS 해설위원을 둘러쌌다.
이영표 해설위원으로부터 한국-멕시코전 경기 전망과 멕시코를 깨기 위한 신태용호의 전략, 멕시코의 예상 가능한 전술 등을 직접 듣기 위해서다.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이영표 위원은 특유의 명쾌한 분석을 바탕으로 폭풍 답변을 쏟아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한 발짝 더 나아가 러시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의 변화를 위한 장기 발전 과제까지 풀어놓기도 했다. 이영표 위원과 인터뷰가 끝난 후 박지성 SBS 해설위원이 미디어센터에 들어섰다.
박지성 위원의 방송용 인터뷰가 끝나자 SBS 관계자가 박지성 위원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박 위원의 주변에도 20명 가까운 기자들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대표팀이 비공개 훈련 위주로 진행하면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해설위원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좋은 기삿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설위원들의 말이 기사화되면 곧바로 주요 포털사이트 메인 기사로 올라가는가 하면 실시간 검색어에서도 상위 순위를 차지한다.
방송사들 역시 이런 측면을 무시하기가 어렵다.
포털사이트에서 뜨는 해설위원이 출연한 방송사의 경기 장면을 보게 될 가능성이 크고, 이는 곧 시청률과도 연결될 수 있어서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 해설위원을 영입한 SBS가 가장 적극적이다.
배성재 캐스터가 영국까지 날아가 박지성 해설위원 영입에 공을 들인 SBS로선 방송 초보인 박 위원 띄우기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족집게 예언'과 명쾌한 분석으로 우위를 점했고, 안정환 해설위원은 다양한 예능 출연으로 다져진 입담을 자랑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방송 해설과 관련한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받은 박지성 해설위원은 방송 선배인 두 명에게는 도전자의 입장인 셈이다.
하지만 박 위원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화려한 경력 덕에 외국 기자들에게는 가장 인기가 높은 편이다. 미디어센터에 들를 때마다 해외 취재진이 박 위원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장면이 종종 눈에 띄는 것도 그의 인기세를 반영한다.
시청률 못지않게 언론에 많이 노출돼야 하는 또 다른 경쟁을 벌이는 해설위원 3총사가 월드컵 종료 후 최종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4강 진출 신화를 합작했던 박지성(37) SBS 축구 해설위원과 이영표(41) KBS 해설위원, 안정환(42) MBC 해설위원의 '장외 입담 대결'이 뜨겁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한국-멕시코 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로스토프 아레나 미디어센터.
한국 취재진 10여 명이 미디어센터 한쪽 테이블을 중심으로 이영표 KBS 해설위원을 둘러쌌다.
이영표 해설위원으로부터 한국-멕시코전 경기 전망과 멕시코를 깨기 위한 신태용호의 전략, 멕시코의 예상 가능한 전술 등을 직접 듣기 위해서다.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이영표 위원은 특유의 명쾌한 분석을 바탕으로 폭풍 답변을 쏟아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한 발짝 더 나아가 러시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의 변화를 위한 장기 발전 과제까지 풀어놓기도 했다. 이영표 위원과 인터뷰가 끝난 후 박지성 SBS 해설위원이 미디어센터에 들어섰다.
박지성 위원의 방송용 인터뷰가 끝나자 SBS 관계자가 박지성 위원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박 위원의 주변에도 20명 가까운 기자들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대표팀이 비공개 훈련 위주로 진행하면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해설위원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좋은 기삿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설위원들의 말이 기사화되면 곧바로 주요 포털사이트 메인 기사로 올라가는가 하면 실시간 검색어에서도 상위 순위를 차지한다.
방송사들 역시 이런 측면을 무시하기가 어렵다.
포털사이트에서 뜨는 해설위원이 출연한 방송사의 경기 장면을 보게 될 가능성이 크고, 이는 곧 시청률과도 연결될 수 있어서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 해설위원을 영입한 SBS가 가장 적극적이다.
배성재 캐스터가 영국까지 날아가 박지성 해설위원 영입에 공을 들인 SBS로선 방송 초보인 박 위원 띄우기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족집게 예언'과 명쾌한 분석으로 우위를 점했고, 안정환 해설위원은 다양한 예능 출연으로 다져진 입담을 자랑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방송 해설과 관련한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받은 박지성 해설위원은 방송 선배인 두 명에게는 도전자의 입장인 셈이다.
하지만 박 위원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화려한 경력 덕에 외국 기자들에게는 가장 인기가 높은 편이다. 미디어센터에 들를 때마다 해외 취재진이 박 위원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장면이 종종 눈에 띄는 것도 그의 인기세를 반영한다.
시청률 못지않게 언론에 많이 노출돼야 하는 또 다른 경쟁을 벌이는 해설위원 3총사가 월드컵 종료 후 최종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