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메드 총리 안전…"에피오피아 단합 원하지 않는 세력 소행"

23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흐메드 총리가 참석한 집회에서 폭발물이 터져 여러 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아흐메드 총리는 이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집회 도중 폭발사건으로 여러 명이 사망했다며 이 사건에 대해 "에티오피아의 단합을 원하지 않는 세력의 실패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아흐메드 총리가 이날 수만 명이 모인 집회에서 연설을 막 끝냈을 때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물이 터진 후 아흐메드 총리가 급히 현장을 떠나는 장면이 목격됐으나 그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
에티오피아 총리 참석 집회서 폭발물 터져… "여러명 사망"
행사 관계자는 수류탄에 따른 폭발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사망자 외에 부상자도 10여 명이나 된다고 전했다.

아흐메드 총리는 지난 4월 취임한 뒤 국가비상사태 조기 해제 등 사회 통합을 위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폈다.

공교롭게도 이날 폭발사건은 한 반정부 단체가 무장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에티오피아의 반정부 단체인 '진봇(Ginbot) 7'은 전날 성명을 통해 아흐메드 총리의 행보를 지지한다며 무장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