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이미'라는 말 2 - 김승희(1952~) 입력2018.06.24 19:17 수정2018.06.25 00:35 지면A2 기사 스크랩 공유 댓글 0 클린뷰 글자크기 조절 로그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일상에서 우리는 ‘이미’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 이미 지나간 일, 이미 결정된 사항, 이미 떠나간 사람과 같은 말이 그렇습니다. 그 말 속에는 어떤 일을 돌이킬 수 없다는 자각에 대한 아쉬움과 쓸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시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은 이미 끝난 일에 대한 인식에서부터 시작되는지도 모릅니다. 어두운 통로를 걸어가는 소슬한 시간을 지나, 우리는 다시 새로운 곳을 향하여 나아갑니다.주민현 < 시인(2016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관련 뉴스 1 "명절 결혼 잔소리에 '잠'으로 도망…'스트레스 슬리퍼' 뭐길래 [건강!톡] 2 하이브 이어 카카오도 참전…엔터 격전장 '팬덤 플랫폼' 3 설연휴 마지막날 막바지 정체…부산→서울 5시간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