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집으로 본 JP의 정치신념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초심 품고
과거 정치인들로부터 지혜 배울때
루스벨트의 냉철함·케네디의 열정
드골의 '애국의 길' 들여다보길"
◆보수, 썩지 않으려면 새 물이 들어와야
◆지금이야말로 과거에서 배울 때
김 전 총리는 “어제는 어제의 논리대로 최선을 다했고 그것이 바탕이 돼 오늘이 이뤄진 것”이라며 “과거는 그대로 존재할 때 의미가 있다. (후손들은) 과거를 그대로 두고 공과 과오 모두 받아들여 전승(계승)하든 배척하든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군사정변을 기획해 박정희 정부를 탄생시킨 것에 대해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우리나라 역사에서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말로 갈음했다.
박근혜 정권 몰락을 가져온 촛불집회에서도 배울 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양식 있는 1000만 명이 필요한 시대”라며 “촛불과 태극기 물결에서 보듯 정치의 풍향을 앞질러 선도하는 여론과, 작가를 한 발 앞서 이끌어가는 독자와 관객들이 이제는 이 시대의 동력”이라고 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