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조대가 KT의 재난안전용 ‘스카이십 플랫폼’을 이용해 조난자를 구조하는 상황을 시연하고 있다. /KT 제공
119 구조대가 KT의 재난안전용 ‘스카이십 플랫폼’을 이용해 조난자를 구조하는 상황을 시연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25일 무인비행선과 드론(무인항공기)을 활용해 조난자를 찾는 재난안전용 스카이십 플랫폼을 선보였다.

KT가 강원 원주 KT그룹 연수원에서 공개한 이 플랫폼은 △무인 비행선 스카이십 △이동형 원격 관제센터 스카이십 C3 △탐색 드론 △로봇 등으로 구성됐다. 스카이십은 헬륨가스를 채운 무인비행선으로 4세대 LTE 통신모듈과 고해상도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날 공개한 스카이십 플랫폼에는 기능이 개선된 스카이십2가 사용됐다. 스카이십2는 최고 초속 13m의 바람을 견디며 최고 시속 80㎞로 6시간 비행할 수 있다.

조난자 구조는 스카이십과 드론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조난자의 통신신호를 찾아내는 스카이스캔이 반경 50m 이내로 조난자 위치를 좁히면, 스카이십에 실린 드론이 출동해 구체적인 위치를 파악, 구조센터에 전달한다. KT는 이날 아주대의료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원주소방서 119구조대와 함께 스카이십 플랫폼과 AR 글라스(증강현실 안경)를 이용해 재난환자를 원격진료하는 상황도 시연했다. 119 구급대원이 AR 글라스로 촬영한 현장상황을 수원 아주대병원 외상센터로 전달하자 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가 중계영상을 보면서 원격으로 환자를 진료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