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Z세대' 사로잡은 케이콘… 애플뮤직·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도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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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매년 전 세계서 주최
23~24일 뉴욕공연 5만명 몰려
워너브러더스 등 9개 기업 후원
韓流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
빌보드, 행사영상 실시간 중계
23~24일 뉴욕공연 5만명 몰려
워너브러더스 등 9개 기업 후원
韓流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
빌보드, 행사영상 실시간 중계
세계 최대 한류축제 ‘케이콘(KCON)’에 애플뮤직, 도요타, 텀블러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후원사로 나섰다. K팝을 즐기는 미국 ‘Z세대’가 늘어나면서 한류를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이 케이콘에 ‘열광’하면서 뉴욕 행사(콘서트)는 처음으로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23, 24일(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센터에서 열린 ‘케이콘 2018 뉴욕’ 행사에는 현지 청소년 등 5만3000여 명의 관객이 몰려들었다. 행사 첫해인 2015년 1만7000여 명 수준과 비교하면 3배 넘게 늘어났다. 이번 행사엔 워너원, 슈퍼주니어, EXID, 레드벨벳, NCT 127 등 K팝 대표 아이돌 그룹이 무대에 올랐다.
CJ E&M이 주최하는 케이콘은 2012년부터 매년 전 세계에서 열리고 있다. 북미, 아시아, 중동, 유럽,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지에서 18차례에 걸쳐 개최돼 총 68만 명이 관람했다.
확산하고 있는 한류 열풍을 증명하듯 이번 행사엔 9개에 이르는 해외 기업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뮤직은 케이콘 공연에 참가한 가수들의 노래를 모아 연속으로 들을 수 있는 ‘케이콘 플레이리스트’ 기능을 신설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텀블러와 콰이는 K팝, K드라마, K뷰티 등 한류와 관련한 사진이나 영상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케이콘 티켓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를 벌였다.
워너브러더스는 최신 개봉 영화를 홍보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5년 연속 참여한 도요타와 맥도날드도 각각 부스를 꾸미고 전시, 체험존을 운영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케이콘 참여에 대해 CJ E&M은 “케이콘이 미국 Z세대에 영향력 있는 대중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태어난 이들로, 유튜브 등을 활용해 온라인·모바일 콘텐츠를 적극 즐긴다. 미국에 한류가 빠르게 확산하는 인프라인 셈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미국 유력 연예매체 빌보드도 행사의 컨벤션 영상을 공식 SNS계정에 실시간 중계했다. 신형관 CJ E&M 음악콘텐츠부문장은 “K팝은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힙(hip·자신만의 개성과 감각을 드러내다)한’ 문화 장르로 자리잡고 있다”며 “Z세대 팬들과의 접점을 늘려 지속 가능한 한류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지난 23, 24일(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센터에서 열린 ‘케이콘 2018 뉴욕’ 행사에는 현지 청소년 등 5만3000여 명의 관객이 몰려들었다. 행사 첫해인 2015년 1만7000여 명 수준과 비교하면 3배 넘게 늘어났다. 이번 행사엔 워너원, 슈퍼주니어, EXID, 레드벨벳, NCT 127 등 K팝 대표 아이돌 그룹이 무대에 올랐다.
CJ E&M이 주최하는 케이콘은 2012년부터 매년 전 세계에서 열리고 있다. 북미, 아시아, 중동, 유럽,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지에서 18차례에 걸쳐 개최돼 총 68만 명이 관람했다.
확산하고 있는 한류 열풍을 증명하듯 이번 행사엔 9개에 이르는 해외 기업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뮤직은 케이콘 공연에 참가한 가수들의 노래를 모아 연속으로 들을 수 있는 ‘케이콘 플레이리스트’ 기능을 신설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텀블러와 콰이는 K팝, K드라마, K뷰티 등 한류와 관련한 사진이나 영상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케이콘 티켓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를 벌였다.
워너브러더스는 최신 개봉 영화를 홍보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5년 연속 참여한 도요타와 맥도날드도 각각 부스를 꾸미고 전시, 체험존을 운영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케이콘 참여에 대해 CJ E&M은 “케이콘이 미국 Z세대에 영향력 있는 대중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태어난 이들로, 유튜브 등을 활용해 온라인·모바일 콘텐츠를 적극 즐긴다. 미국에 한류가 빠르게 확산하는 인프라인 셈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미국 유력 연예매체 빌보드도 행사의 컨벤션 영상을 공식 SNS계정에 실시간 중계했다. 신형관 CJ E&M 음악콘텐츠부문장은 “K팝은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힙(hip·자신만의 개성과 감각을 드러내다)한’ 문화 장르로 자리잡고 있다”며 “Z세대 팬들과의 접점을 늘려 지속 가능한 한류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