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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예장자락에서 명동까지 이어지는 공원을 조성하고, 공원 상부에 교통방송과 남산2청사 일부를 예술적으로 재구성한 ‘메모리얼 홀’도 만들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차량만 다니는 남산1호터널 입구 지하차도 100m(명동~옛 TBS교통방송 인근) 구간은 보행 터널로 바꿔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터널 입구에는 문화시설과 휴게공간을 설치할 예정이다. 공원 하부에는 이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한 관광버스 주차장(39면)이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에 전기버스 충전기를 설치해 남산을 오가는 전기버스의 종점 기능도 할 것”이라며 “예장자락은 명동과도 가깝기 때문에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 46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공사는 예장자락(2만2833㎡)의 옛 경관을 회복하고 도심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내년 3월로 예정된 완공 시점이 내년 말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