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엔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여행자의 마음을 달래주는 건 그 나라의 문화와 예술이 깃든 기념품이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을 떠난 그 순간의 기억을 되살려주니.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매년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을 통해 숨은 보석 같은 한국 여행 기념품을 발굴해 소개하는 배경이다. 자개소반 무선충전기, 코리아 싱잉볼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 있는 ‘스타 브랜드’가 이 공모전에서 탄생했다. 올해 관광공모전에서 주목받은 ‘K기념품’을 소개한다.매년 관광공모전에선 수백여 개의 후보작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위해 다툰다. 올해는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디저트가 이 상을 거머쥐었다. 토종 산청 곶감과 견과류를 배합한 ‘감선옥 오리지널 세트’다. 지리산 산골짜기에서 나는 산청 곶감은 고종황제가 즐겨 먹을 정도로 귀한 진상품이었다. ‘달콤한 구슬’이라는 뜻처럼 둥그런 곶감을 가르면 잣, 호두, 피스타치오 등 견과류가 들어 있다.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고려시대 때 상비약으로 사용한 향약차도 세련된 K디저트로 변신했다. 국무총리상을 탄 ‘떡차: 앵강향차’다. 향약차를 남해의 농산물과 블렌딩해 쓴맛은 최소화하고, 향긋함을 더했다.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을 받은 ‘한국의 미: 단청 기계식 키보드 키캡’은 한국 고유의 단청 무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직장인에겐 마치 분신과도 같은 키보드에 고즈넉한 단청 무늬로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키보드를 새로 살 필요 없이 기존에 쓰던 것에 키캡만 씌우면 되기 때문에 활용도도 높다.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이하 메인비즈협회, 회장 김명진)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2024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을 개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2024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은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및 성과확산을 위해 우수한 성과를 전시·홍보하고, 유공자 포상, 혁신 컨퍼런스 등을 통해 혁신의지를 고취하고자 마련된 행사다.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메인비즈협회와 이노비즈협회, 울산광역시가 공동 주관하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10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혁신형 중소기업, AI를 더하다’ 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졌다.특히, 혁신형 중소기업이 당면한 과제인 AI, 탄소중립, 글로벌, R&D혁신 등 4가지 중점분야별로 혁신기업 전시관을 운영하고, ‘상생투자 IR 포럼’과 ‘기술·경영혁신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로 중소기업 간 네트워킹 촉진은 물론, 혁신성과를 공유하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메인비즈협회 김명진 회장은 “AI는 이미 우리의 일상과 산업에 깊이 관여하며 디지털 전환의 성패를 가를 주요 수단으로 부상했고, 특히 생성형 AI의 출현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예측 분석, 보안 강화 등 다양한 경영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나아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의 창출까지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혁신대전은 AI로 기술혁신과 경영혁신을 통해 스케일업에 성공한 중소기업들의 우수한 혁신 노하우 공유에 중점을 두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AI와 관련된 다양한 인
인도 북부가 독성 스모그로 뒤덮였다. 대기 오염 수치가 높은 인도에서 습도가 올라가고 기온은 떨어지는 가운데 풍속이 약해진 탓에 한 치 앞이 안 보일 정도가 됐다.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오염물질 저감 정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빠르게 치솟던 인도의 석탄 소비 증가세가 잦아들면 글로벌 에너지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인도의 수도 뉴델리를 비롯해 펀자브주 암리차르,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사원 도시 바라나시 등에선 앞을 보기 힘들 정도의 스모그가 발생했다. 뉴델리 국제공항 주변은 가시거리 300m가 확보돼 항공편 취소 사태는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상당수 지방에서 학교를 폐쇄하거나 일부 건물 공사를 중단했으며, 대부분의 야외 활동을 금지했다. 인도의 농업 지역인 펀자브와 하리아나에서 불법으로 볏짚 등을 태우는 데다 먼지와 공장·발전소의 배출가스 등으로 대기 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이날 최저기온이 섭씨 16도까지 떨어지면서 지표의 대기질이 극도로 악화됐다. 대기 오염은 이틀 연속 '심각' 등급을 유지했다. 스위스 IQ에어가 측정한 인도 뉴델리를 포함한 수도권 델리 지역 대기질 지수는 545포인트에 달했다. 이 지수는 0~50포인트를 '좋음'으로 평가한다. 대기오염으로 유명한 베트남 하노이가 현재 177 중국 우한시가 149, 베이징이 97인 것과 비교하면 인도의 대기질은 극악한 수준이다. 한편 이 같은 사태를 계기로 인도의 석탄 사용이 줄어들지 주목된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석탄 광산 메탄 배출량을 연간 최대 35%까지 줄인다는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