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운영하는 헬스&뷰티(H&B) 스토어 ‘부츠(BOOTS·예상도)’가 27일 서울 신촌에 점포를 낸다.

이마트는 대표적 만남의 장소였던 신촌역 3번 출구 앞 옛 맥도날드 자리에 부츠 신촌점(14호점)을 연다고 25일 발표했다. 1층에 165㎡ 규모로 들어서는 신촌점은 올해 들어 문을 여는 네 번째 부츠 매장이다.

이마트 '부츠' 신촌점 27일 개장
옛 맥도날드 자리는 1998년부터 20년간 신촌에서 친구와 연인들의 약속 장소로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를 비롯해 인근 홍익대까지 아우르는 서울의 대표적인 대학가 신촌을 상징하는 곳으로 여겨졌다.

부츠는 신촌점 개점을 계기로 20~30대 젊은 층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신촌점은 젊은 여성 소비자가 선호하는 색조 화장품을 매장 입구에 배치한다. ‘베네피트’ 같은 고가 브랜드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가 많은 ‘3CE’ ‘릴리바이레드’ ‘키스미’ 등 중저가 색조 브랜드, 부츠 자체 브랜드 ‘솝앤글로리’ 등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신촌점이 만남의 장소로 유명했던 만큼 편의시설과 휴게시설을 결합한 커피바도 마련했다. 간단히 앉아 쉴 수 있는 의자와 휴대폰 충전이 가능한 테이블, 3만원어치 이상을 구매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커피 자판기 등을 갖췄다.

일반 계산대와 별도로 비대면 결제가 가능한 무인계산대도 선보인다.

부츠는 다음달 31일까지 서대문구와 마포구 소재 8개 대학 학생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