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인수)은 지역문화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설립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는 콘텐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시설이다.

진흥원은 148억원을 들여 내년 4월까지 KTX천안아산역 주변 지상 5층(연면적 2993㎡) 건물을 매입해 콘텐츠 전시실, 기업 입주 공간, 회의실 등을 갖추기로 했다. 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는 지역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웹툰, 애니메이션, 1인 방송 등 디지털영상콘텐츠를 제작하고 문화자원 개발 수요를 콘텐츠 제작기업과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투명 디스플레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모듈러TV 등 최신 첨단장비를 활용해 기술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콘텐츠산업 산·학·연 협력시스템 구축, 기업 유치, 연구개발 지원, 스타벤처 육성,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콘텐츠 융·복합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운영회사 아이빌트세종과 ‘콘텐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스타트업의 투자 포트폴리오 제작과 창업투자기관 연계사업도 하기로 했다. 매년 8개 콘텐츠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템 개발, 전문가 멘토링,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받게 된다.

김인수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은 “매년 30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4년간 콘텐츠 분야 일자리 600개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