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일하는 美 패스트푸드점, 일자리 오히려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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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일자리, 특히 서비스업 일자리를 빠른 속도로 대체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과 달리 미국에선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숙박, 음식점 등 서비스업 일자리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패스트푸드점에선 점포별 직원 수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음식점 등 서비스업 일자리 중 84만4000개가 비어 있는 등 구인난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20만 개 수준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달 서비스업종 취업자는 1190만 명으로 2013년보다 160만 명 늘어났다.
특히 패스트푸드점은 기계를 통한 주문 등 자동화로 인해 그 어느 업종보다 빠른 인력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 점포별 고용 인원은 2010년 16.5명 안팎에서 지난해 18.4명으로 늘었다. WSJ는 “일부 체인점에선 자동화로 인해 처리해야 할 일이 늘어 더 많은 직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던킨도넛의 스콧 머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로봇은 단순한 음료는 만들 수 있지만 ‘설탕은 조금’과 같은 맞춤 주문을 파악할 순 없다”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음식점 등 서비스업 일자리 중 84만4000개가 비어 있는 등 구인난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20만 개 수준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달 서비스업종 취업자는 1190만 명으로 2013년보다 160만 명 늘어났다.
특히 패스트푸드점은 기계를 통한 주문 등 자동화로 인해 그 어느 업종보다 빠른 인력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 점포별 고용 인원은 2010년 16.5명 안팎에서 지난해 18.4명으로 늘었다. WSJ는 “일부 체인점에선 자동화로 인해 처리해야 할 일이 늘어 더 많은 직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던킨도넛의 스콧 머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로봇은 단순한 음료는 만들 수 있지만 ‘설탕은 조금’과 같은 맞춤 주문을 파악할 순 없다”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