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520원(7.14%) 오른 7800원에 마감했다. 최근 한·러 정상회담에서 남·북·러 철도연결 사업이 거론되면서 수혜 기대가 커졌다. 이 회사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광역급행철도망(GTX) A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수주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도 호재라는 분석이다.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값어치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효과로 미국 증시의 랠리가 지속되면서 자금 유입과 평가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가 장기간 박스권에 갇히면서 고성장하는 미국 증시로 몰리는 영향도 있다.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 7일 기준 1013억6570만여달러(약 141조7295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대장주 삼성전자 시가총액(378조6000억여원)의 37.4%에 해당하고,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 시총(145조1000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는 코로나19 유행을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미국 증시의 상승 탄력이 한국 증시를 앞섰기 때문이다.2019년 말 84억달러를 겨우 넘은 미국 주식 보관액은 2022년 말 약 442억달러, 작년 말 680억달러로 빠르게 늘어났다.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쏠림 현상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로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대신 관세 등 무역장벽 강화로 수출 의존도가 큰 국내 기업들의 입지는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찬바람 불 땐 배당주.’증권가의 유명한 격언이다. 매년 4분기가 되면 배당주 투자를 고려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지난해 상법이 개정되면서 기업들이 배당 기준일을 내년 1~2분기로 늦출 수 있게 됐지만 최근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은 안정적인 배당주로 쏠리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한동안 국내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문가들도 배당주 투자 비중을 높이는 것이 적절한 투자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코스피보다 높은 수익률 기록한 고배당주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가 있는 250개 상장사 가운데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이 5%를 웃도는 고배당주는 총 33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연간 기대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샘(9.32%)이다. 금융주를 제치고 한샘이 1위를 차지한 건 최근 ‘폭탄 배당’에 나서면서다. 한샘은 지난 5일 3분기 현금배당으로 주당 6200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10.9%에 달했다. 특히 대주주인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배당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의도를 강하게 내비치면서 4분기에도 높은 수준의 결산배당을 집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전통적 고배당주인 금융주 중에서는 우리금융지주의 기대 배당수익률이 7.44%로 가장 높았다. 삼성증권(7.2%)과 기업은행(7.16%), BNK금융지주(6.93%), 삼성카드(6.81%), NH투자증권(6.6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비금융주 중에서는 한샘에 이어 스카이라이프(7.14%), 기아(6.9%), 제일기획(6.63%), SGC에너지(6.51%) 등이 고배당주로 꼽혔다.9월 이후
국내 상장사의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줄하향되면서 최근 증시에 비관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것도 ‘연말 증시 약세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익률을 보전할 수 있는 경기방어주 또는 저변동성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피신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43곳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산액은 58조238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추정치(64조1636억원)보다 9.23% 감소했다. 3분기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주요 기업이 잇달아 어닝쇼크(실적 부진)를 기록하면서 4분기 실적 전망치도 덩달아 낮아지고 있다.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낮아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 8곳이 내놓은 내년 한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 평균은 지난 9월 말 2.5%에서 10월 말 2.3%로 하향됐다.주요 상장사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의 관심은 저변동성 종목을 담은 ETF로 옮겨가고 있다. 저변동성 ETF의 최근 수익률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 ‘TIGER 로우볼’은 최근 3개월간 5.36% 올랐다. ‘KODEX 최소변동성’은 4.85%, ‘PLUS 고배당저변동50’은 4.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17% 오르는 데 그쳤다. 경기방어주로 구성된 ‘KODEX 필수소비재’와 ‘TIGER 경기방어’도 같은 기간 각각 2.78%, 4.37% 올랐다.금리형 ETF 등 안전 투자상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금리형 ETF는 단기 금융 상품에 자금을 투자하기 때문에 비교적 투자 원금을 잃을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코스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