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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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중 무역갈등 여파에 하락, 2350선에 턱걸이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96포인트(0.30%) 내린 2350.92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한때 외국인들의 '팔자'에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2326.61까지 떨어졌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낙폭을 줄여 235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며 크게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폭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65억원 어치 주식을 매도,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59억원, 1196억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18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1328억원 순매도)를 합쳐 1139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비금속광물업종 지수가 3% 이상 하락하고 철강·금속업도 2% 넘게 내리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은행, 의약품 등 업종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2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0.75% 상승했다. POSCO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에 의해 잇따라 신용등급이 상향됐으나 3% 넘게 하락했다.

장중 큰 폭으로 떨어졌던 코스닥지수도 낙폭을 줄여 830선에 안착했다. 지수는 이날 한때 2% 넘게 하락했으나 기관의 매도 물량이 줄어들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7억원과 213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고 개인은 74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신라젠메디톡스를 제외한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한편, 원화는 하루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0.21%) 내린 111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