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예림당이 50억에 산 티웨이항공… 5년 만에 지분가치 100배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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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공모…8월초 코스피 상장
▶마켓인사이트 6월26일 오후 2시41분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최대 7845억원(희망 공모가 기준)의 기업 가치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나선다.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은 이 회사를 50억원에 인수한 지 5년 만에 지분 가치를 4590억~5250억원으로 92~105배 부풀리게 된다.
티웨이항공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내고 공모 일정 등을 확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희망 공모가(1만4600~1만6700원)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6858억~7845억원이다. 오는 8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제주항공, 진에어에 이어 세 번째로 증시에 입성하는 LCC가 된다. 티웨이항공이 희망 공모가 범위의 최상단 가격을 인정받게 되면 진에어(26일 종가 기준 시총 7845억원)와 같은 기업 가치를 평가받는 셈이다. 진에어는 면허취소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지난해 상장할 당시 공모가(3만1800원)보다 17.76% 하락한 2만6150원으로 이날 장을 마쳤다.
티웨이항공의 전신은 2003년 설립된 한성항공이다. 2013년 1월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당시 포켓게임즈)는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한 티웨이항공의 지분 82.8%를 5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만 해도 증권업계에서는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출판이 주업인 예림당이 당시 적자 상태이던 티웨이항공을 회생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상장 후 최대주주는 티웨이홀딩스(공모 후 지분율 58.3%)가 된다. 현재 2대 주주인 예림당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전부(404만1807주)를 이번 공모에서 구주매출하면서 지분율이 0%가 된다. 이에 따라 예림당→티웨이홀딩스→티웨이항공으로 지배구조가 단순해진다. 예림당은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티웨이홀딩스 지분 54.62%를 갖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17~18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는 이날 각각 7.06%, 11.44% 하락한 1만2500원과 499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최대 7845억원(희망 공모가 기준)의 기업 가치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나선다.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은 이 회사를 50억원에 인수한 지 5년 만에 지분 가치를 4590억~5250억원으로 92~105배 부풀리게 된다.
티웨이항공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내고 공모 일정 등을 확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희망 공모가(1만4600~1만6700원)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6858억~7845억원이다. 오는 8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제주항공, 진에어에 이어 세 번째로 증시에 입성하는 LCC가 된다. 티웨이항공이 희망 공모가 범위의 최상단 가격을 인정받게 되면 진에어(26일 종가 기준 시총 7845억원)와 같은 기업 가치를 평가받는 셈이다. 진에어는 면허취소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지난해 상장할 당시 공모가(3만1800원)보다 17.76% 하락한 2만6150원으로 이날 장을 마쳤다.
티웨이항공의 전신은 2003년 설립된 한성항공이다. 2013년 1월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당시 포켓게임즈)는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한 티웨이항공의 지분 82.8%를 5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만 해도 증권업계에서는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출판이 주업인 예림당이 당시 적자 상태이던 티웨이항공을 회생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상장 후 최대주주는 티웨이홀딩스(공모 후 지분율 58.3%)가 된다. 현재 2대 주주인 예림당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전부(404만1807주)를 이번 공모에서 구주매출하면서 지분율이 0%가 된다. 이에 따라 예림당→티웨이홀딩스→티웨이항공으로 지배구조가 단순해진다. 예림당은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티웨이홀딩스 지분 54.62%를 갖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17~18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는 이날 각각 7.06%, 11.44% 하락한 1만2500원과 499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