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黑, 마지막 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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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단 김경은
● 4단 이슬아
16강전 4경기
제5보(101~135)
● 4단 이슬아
16강전 4경기
제5보(101~135)
흑101로 참고도1의 흑1로 두면 백2로 하나 더 밀어간 뒤 4로 끊어서 축으로 잡힌다. 이 그림이 눈에 뻔히 보이기 때문에 흑은 일단 101로 젖힌 것이다. 하지만 백이 102 이하를 교환한 수순이 상용 수법으로 좋았다. 백이 마침내 108로 끊어서는 흑이 꼼짝없이 잡혔다. 흑이 111로 끊으면서 수를 줄여보지만 백이 112(A)로 먹여치는 수 또한 수상전에서 수를 줄이는 좋은 수로 흑의 여지가 없다. 흑 상변 세력을 전부 깨고 지은 백 좌변 집만 50집이 넘는다. 반면 흑은 확정가만 따지면 전체 다 합쳐도 30집 언저리다.
백118은 평소라면 무난한 수로, 참고도2의 백4까지 정석 진행이고 흑이 손 빼는 수순이 평범하다. 하지만 지금은 흑이 시비를 걸 곳만 찾고 있는 국면이기 때문에 119자리에 늘어두는 것이 깔끔했다. 지금까지 수순을 볼 때 물러남이 없는 김경은의 기풍이 물씬 묻어나는 수이기도 하다.
흑도 우선 119로 끊는다. 흑123으로는 ‘가’에 호구를 쳐서 백이 ‘나’라면 ‘다’로 패를 하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형세를 역전시키기 어렵다고 본 흑은 미끼를 던진다. 우상귀만 놓고 보면 백이 126·128로 젖혀 이어서 흑이 안 된다. 하지만 흑은 129~133으로 눌러가면서 정작 눈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박지연 5단
백118은 평소라면 무난한 수로, 참고도2의 백4까지 정석 진행이고 흑이 손 빼는 수순이 평범하다. 하지만 지금은 흑이 시비를 걸 곳만 찾고 있는 국면이기 때문에 119자리에 늘어두는 것이 깔끔했다. 지금까지 수순을 볼 때 물러남이 없는 김경은의 기풍이 물씬 묻어나는 수이기도 하다.
흑도 우선 119로 끊는다. 흑123으로는 ‘가’에 호구를 쳐서 백이 ‘나’라면 ‘다’로 패를 하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형세를 역전시키기 어렵다고 본 흑은 미끼를 던진다. 우상귀만 놓고 보면 백이 126·128로 젖혀 이어서 흑이 안 된다. 하지만 흑은 129~133으로 눌러가면서 정작 눈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