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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의료 및 제약분야 AI사업에 뛰어든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인 부사장은 “의료 데이터 활용 제약 등 각종 규제는 물론 인공지능 시스템 구동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찮다”며 “벤처기업은 우리보다 더 힘들어 한다”고 했다.
토론자들은 규제 개혁을 위한 정부 노력이 미흡하고 AI 전문인력과 의료분야 빅데이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경남 셀바스AI 대표는 “해외에서 먼저 사업을 해야 할 정도로 국내는 의료 행위와 헬스케어의 경계가 모호하고 규제가 많다”며 “정부가 좀 더 유연하게 생각해달라”고 주문했다. 인 부사장은 “가이드라인이 산업 발달 속도를 못 따라가는 데다 규제가 너무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다”며 “하나의 사업을 하는 데 100가지를 준비하지 않으면 할 수 없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양병훈/임유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