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과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전이 본격 시작된다.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빌리프랩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과 쏘스뮤직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열린다.쏘스뮤직은 민 전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와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자사와 관련해 내놓은 일련의 주장들의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에서 이 같은 소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민 전 대표는 지난해 기자회견을 통해 뉴진스를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데뷔시키겠다는 약속을 하이브가 어겼고, 쏘스뮤직이 뉴진스 멤버들을 방치시켰으며, 하이브가 뉴진스의 홍보에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빌리프랩은 뉴진스 콘셉트를 표절했다고 주장한 민 전 대표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민사 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민 전 대표 측은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 등을 상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며 5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민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사내 이사직을 사임하고 어도어를 떠났다. 이에 뉴진스 또한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어도어의 소속이 아니라며 기자회견을 열고 예정됐던 스케줄을 모두 이행한 후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어도어는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낸 상태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정부에서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에 대해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31일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정 구청장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왕 임시공휴일이 만들어진다면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에 더욱 부합할 수 있도록 날짜를 신중히 지정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는데 지정 과정이 급작스럽게 진행되면서 여러 업계와 종사자들에 업무상 차질이 빚어질 것이 불가피해진 점은 크게 유감스럽다"고 적었다.이어 "임시공휴일 지정 배경을 두고도 여러 해석이 엇갈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도 "정부의 취지에 더욱 부합되려면 정부가 발표한 27일보다는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는 것이 더욱더 효과적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31일로 지정해야 "명절 일정을 마치고 주말까지 휴식을 취하며 가족끼리 외식하거나 짧은 외출을 다녀올 가능성이 크기에 소비를 촉진해 내수를 진작하겠다는 정부 취지에 더욱 맞아떨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더불어 "많은 기혼 여성에게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오히려 명절 가사 노동 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31일에 몰려 있을 각종 결제와 마감을 해야 할 사무직 노동자들의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그러면서 "경기 부양과 내수 진작을 위해서라도, 더 많은 국민이 명절 끝 피곤함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재충전의 시간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라도, 이왕 임시공휴일을 지정한다면 아무래도 27일보다는 31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최상목
개그맨 겸 영화감독 안상태가 층간소음 가해자로 지목된 후 근황을 전했다.지난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안상태는 2021년 불거진 층간소음 논란 후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한 상인이 "TV에서 잘 못본 것 같다"고 말하자 안상태는 "불러주시질 않으신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그는 "밥도 못 먹으러 가겠더라. 딸이랑 식당에 들어갔는데 죄인 같고 더 억울했다. 그게 아닌데"라고 토로했다.안상태는 "3년 전 층간소음 논란 때문에 조금 일찍 이사를 오게 됐다. 그때 난리 났었다. 집을 못 나갈 정도로 죄인이 됐다"고 했다.이어 "그분(피해자) 말이 맞는 것처럼 됐는데 이전에 살았던 분들이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해주셨다. 법정에서 그분을 만났는데 여성분에게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데, 왜 썼냐' 했더니 애 키우느라 스트레스 때문에 썼다더라"고 떠올렸다.가장 괴로운 부분은 가족에 대한 악플이었다. 안상태는 "딸에 대한 악플을 잔인하게 쓰는 경우가 많았고 '신체 일부를 잘라라' 하는 내용도 있었다"며 "아이가 어려서 다행이었다. 좀 컸으면 자기가 죄인이라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상태는 현재 영화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9월 개봉된 '베테랑2'에 조연으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안어벙'으로 톱스타급 인기를 누리던 그는 "1년 수익이 32만 원"이라며 씁쓸한 얼굴로 웃었다.한편 안상태는 2021년 1월 층간 소음 가해자로 지목돼 도마 위에 올랐으나 민사 소송을 통해 논란에서 벗어났다. 안상태로부터 층간소음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한 아랫집 거주민은 과거의 사진을 이용해 실제와는